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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9화 완전정복 :전공의들의 갈등과 고백

by 고쌤93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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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 드라마, 이번 에피소드도 다양한 감정선과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9회차도 감동과 설렘의 시간이었다.


사비와 다혜, 갈등에서 화해로


9화는 레지던트 2년차 김사비가 환자 상태를 의심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차다혜는 '괜찮다'고 판단했지만, 사비는 자신의 직감을 믿고 교수에게 직접 연락했다.
이로 인해 체계 없는 전공의들에 화가 난 교수의 '폭풍 잔소리'가 이어졌다.


주목할 점은 갈등 이후 사비의 행동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판단 오류를 다혜에게 바로 사과했는데, 이런 모습이 의사로서의 성숙함을 보여주었다.
다혜의 반응 역시 인상적이었다. '2년차도 모르는 게 있다'며 솔직하게 인정하는 다혜의 모습에서 전문의로서의 겸손함과 진정성이 드러났다.
두 사람의 갈등은 결국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재일의 선배 역할 고민


3년차 기은미의 친절한 지도에 감명받은 엄재일은 인턴에게도 좋은 선배가 되고자 했다.
인턴의 실수도 감싸주고 친절하게 대했지만, 그런 재일을 인턴이 오히려 우습게 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장면은 친절함과 권위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라는 난제를 보여준다.
의료계 내에서도 선후배 관계 설정의 어려움을 잘 표현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재일은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송국 카메라와 명은원의 연기

 


병원에 예능계의 대표 PD 나영석이 깜짝 등장하는 장면도 있었다. 의사들의 생활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방송팀이 병원을 찾자, 명은원은 마치 혼자 드라마를 찍듯 행동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천사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은원과 실제로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이영의 대비가 선명했다.


실제 고생은 이영이 다 하는데, 카메라에는 은원만 완벽한 의사로 표현되는 상황이 재미있었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이영은 은원에게 소심한 복수를 감행했다.
 
 

 


헬로우걸즈의 밤 - 노래방 장면

 
힘든 하루를 마친 4인방은 함께 노래방에 들러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재일이 하이보이즈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동안, 화장실에서 돌아온 사비가 갑자기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여기서 깜짝 반전! 사비도 하이보이즈 팬클럽 '헬로우걸즈'의 일원이었다. 평소 냉정하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였던 사비의 숨겨진 취미는 그녀의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 이 장면은 병원 밖 의사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공감을 샀다.

 


꽃은 망가졌어도 마음은 활짝 - 도원의 고백

 
이번 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구도원과 이영의 고백 장면이었다. 도원은 이영과의 저녁 약속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 꽃배달 기사의 사고로 꽃은 망가졌고, 레스토랑 예약 날짜도 착각한 상태였다.


결국 이영에게 약속을 취소하고 놀이터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밥 먹기 싫어서 취소했냐"며 화를 내는 이영에게 도원은 모든 상황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꽃도 망가지고 레스토랑 예약도 틀렸고 꽃다발 카드도 병원에 두고 왔고, 남은 건..."
이렇게 말하며 그는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영은 환한 미소로 도원에게 달려가 그를 안았다. 오랜 기간 서로에게 품었던 감정이 마침내 표현되는 이 순간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10화 예고 - 또 다른 갈등의 시작

 
10화 예고편에서는 공기선 교수와 서정민 교수 사이의 긴장감이 예상되었다.
또한 표남경과 이영 사이에도 갈등이 예상되는 장면이 있었다.
물론 이제 막 연인이 된 도원과 이영의 달콤한 모습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병원 내 복잡한 인간관계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진정한 우정, 사랑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특히 사비와 다혜의 갈등과 화해 과정, 그리고 도원과 이영의 로맨스가 돋보였던 회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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